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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과 기호식품/편의점에서 일하기

담배에 들어간 경고 그림과 금연의 관계

아직까지 많이 풀리지는 않았지만 경고 그림이 들어간 담배들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진열 단계에 들어선건 더원 체인지 립톡 1개이고 매장에 판매를 기다리며 들어와 있는건 심플과 다비도프 레종 프렌치 요고로 파악됩니다. 던힐이나 말보루 메비우스등 판매실적이 많은 담배에는 아직 적용이 안된 상태..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담배 케이스 판매가 급증했다고 합니다. 얼마전 매장에 5개 들어와 순식간에 사라진 메비우스 한정판 케이스가 떠오릅니다. 매장에도 담배케이스 판매를 고려해봤지만 발주 가능한 상품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냥 접음...

 

 

아래 사진은 작년 연말에 입고되었던 더원 립톡 후두암 경고 그림 담배.. 지금은 이전에 그림 없던 디자인이 모두 소진되어 담배 매대에도 그림이 노출된 상태로 손님들이 한마디씩 던지기도.. 보기는 싫은데 아직까지는 그런다고 담배를 끊을것 같지는 않다는...

 

 

 

담배 경고 그림이 들어간걸 진열해 놓고 판매하는 입장도 그리 유쾌하지는 않습니다. 연초에 담배 끊어야 겠다는 손님들을 많이 만났는데 개인적 경험에 의거하면 담배는 한방에 끊어야합니다. 하루에 한개피 혹은 한달에 한개피씩 단계적으로 줄여나가는건 결코 끊을수 없는 방법이더군요.. 결과적으로 변명이 되기쉽기에... 현실적으로는 중독성이 강한 담배를 끊는다는게 쉽지는 않습니다..

 

십여년전 금연할때 단계적으로 줄인답시고 집에서는 피지않고 사무실에서만 피워대던 세월이 3-4년 점차적으로 줄인다는게 말처럼 되지 않습니다. 그래도 휴일에 안피는게 얼마냐하면서 스스로에게 위안을 하기도 했지만 어느 순간 주변 사람들에게 거짓말하고 피우는 모습에 내가 뭐하는건지하는 자괴감이 너무 많이들어 단번에 끊었습니다.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더크게 작용했기에 금연이 가능해진듯.. 아마 반대심리 였다면 다시 드러내놓고 피웠을듯...

 

한 5년정도 지난후부터는 지금까지 금연한 세월이 아까워 다시 피우고픈 생각이 들지 않더군요... 그이전에는 하루종일 개인 사무실에 앉아서 작업하기에 일 특성상 그리고 담배 피우는데 걸림돌이 없는 환경도 그래서인지 하루 두갑씩 피우던 골초였고 그세월도 10여년이 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금연한지 오래될수록 다시 피우고픈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개인 경험에 의하면 담배는 끊는다기보다 평생 참는다고 보는게 맞을듯...

 

일명 콜드터키로 명명된 단번에 끊는 방법을 담배 끊는다는 손님들에게 가끔 이야기해주면 귀담아 듣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실행에 옮긴 분은 못봄.. 그만큼 어려운게 금연... 경고 그림이 들어간다고 끊어질 담배는 아니고 새로운 수요층인 청소년에게 효과가 있을거란 생각을 가지는게 맞을듯...